동유럽을 여행할 때 흔히 프라하, 부다페스트, 비엔나 같은 대도시를 먼저 떠올리지만, 여행자들의 숨은 보석 같은 나라가 바로 슬로베니아(Slovenia)다. 크고 화려한 관광지나 대도시는 없지만, 알면 알수록 매혹적인 자연과 도시들이 곳곳에 숨어 있다. 수도 류블랴나를 거점으로 근교 소도시를 함께 둘러본다면 특별한 여행 코스를 만들 수 있다. 이번 글에서는 류블랴나, 피란, 블레드, 포스토이나, 첼레까지 슬로베니아에서 꼭 가보아야 할 5대 추천 도시를 소개한다.
① 류블랴나 (Ljubljana)
슬로베니아의 수도이자 가장 큰 도시지만, 분위기는 소도시처럼 아기자기하다. 이름 자체가 슬로베니아어로 “사랑스러운 도시”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그 이름답게 유럽의 작은 보석 같은 감성을 풍긴다.
여행 포인트
류블랴나 성에서 내려다보는 구시가지의 전경
드래곤 다리와 류블랴나 강변의 카페 거리
중앙 광장에서 열리는 플리마켓과 노천 음식점
체류 팁
도시 자체는 반나절~하루면 충분히 볼 수 있어, 이곳에 숙소를 두고 근교 도시들을 당일치기로 다녀오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
② 피란 (Piran)
아드리아해에 접한 작은 해안 마을로, 슬로베니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바닷가 도시 중 하나다.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나 K-팝 리얼리티 촬영지로도 등장해 한국인들에게 조금씩 알려졌다.
여행 포인트
타르티니 광장에서 여유로운 카페 타임
언덕 위 성 조지 성당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붉은 지붕과 푸른 바다
성벽 위에서 즐기는 피란의 파노라마 전망
황혼 무렵 바닷가 산책과 신선한 해산물 레스토랑
체류 팁
마을 자체는 작아 반나절이면 돌 수 있지만, 바다에서 수영하거나 해변에서 쉬고 싶다면 1박 이상 머무르는 것을 추천한다.
③ 블레드 (Bled)
슬로베니아 여행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가 바로 블레드 호수다. 눈부신 푸른 호수 위에 자리잡은 작은 섬과 그 위 교회가 postcard 같은 풍경을 만들어낸다.
여행 포인트
블레드 호수 유람선을 타고 블레드 섬과 성당 방문
언덕 위 블레드 성(Bled Castle)에서 내려다보는 환상적인 전경
현지 명물 블레드 크림 케이크 맛보기
시간이 된다면 근처 **보힌 호수(Bohinj Lake)**까지 당일치기 연계
체류 팁
류블랴나에서 당일치기 여행으로 다녀오기 가장 대표적인 코스이지만, 하룻밤 머무르면 호수 산책과 일출·일몰 풍경까지 즐길 수 있다.
④ 포스토이나 (Postojna)
“동굴의 여왕”이라 불릴 만큼 웅장한 **포스토이나 동굴(Postojna Cave)**이 있는 도시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긴 동굴로 알려져 있다.
여행 포인트
동굴 내부를 달리는 미니열차 체험 (아이들과 함께 하기 좋은 코스)
신비로운 석회암과 종유석, 거대한 자연 동굴 공간 탐험
근처 프레드야마 성(Predjama Castle), 절벽 틈에 자리한 중세 요새 관람
체류 팁
류블랴나에서 버스로 1시간 남짓이면 도착 가능하며, 투어를 예약하면 포스토이나 동굴과 프레드야마 성을 묶어 하루 일정으로 다녀오기 좋다.
⑤ 첼레 (Celje)
슬로베니아의 숨은 중세 도시로, 규모는 크지 않지만 고풍스러운 분위기와 고성(古城)으로 유명하다.
여행 포인트
언덕 위 **첼레 성(Celje Castle)**에 오르면 중세 수도회 도시의 흔적과 전경이 한눈에 펼쳐진다.
도심 자체는 작아서 도보로 충분히 돌아볼 수 있으며, 아기자기한 카페와 골목 투어가 매력적이다.
날씨 좋은 날에는 성 위에서 보는 전망이 특히 아름답다.
체류 팁
류블랴나에서 기차로 약 1시간 반이면 닿을 수 있어, 당일치기 여행지로 적합하다.
슬로베니아는 화려하게 이름이 알려진 관광지는 없지만, 소박하면서도 특별한 매력을 지닌 도시들이 가득한 나라다.
류블랴나의 사랑스러운 분위기
피란의 이국적인 바닷가 풍경
블레드의 꿈같은 호수 풍광
포스토이나의 거대한 대자연 동굴
첼레의 아기자기한 중세 도시
이 5곳만 둘러봐도 작은 나라 슬로베니아가 지닌 다양한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동유럽 일정을 계획하고 있다면 꼭 며칠을 비워 슬로베니아의 베스트 도시들을 여행 코스에 넣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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